Book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다케우치 가즈마사

#ming 2017. 6. 20. 16:22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The Ambition of Elon Musk)/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이수형 옮김/비즈니스북스/201404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인물 중 한명인 엘론 머스크에 대한 책이다. 엘론 머스크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익숙함과 동경심 때문이다. 어벤져스 영화가 나올때면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한번씩 언급되는 인물, 얼마전 스페이스 X의 프로젝트를 성공 시키면서 TV, Youtube,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떠들석하게 했던 인물이다. 팰컨9 로켓의 1단계 추진 로켓이 해상 바지선위에 정확하게 착륙하는 모습을 보면 짜릿함이 느껴진다. 해상 위 로켓 발사체 회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우주 여행, 정착에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그의 삶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고, 떠올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겪었던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남아공에서 태어난 엘론머스크는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아 백과사전을 즐겨 읽었다. 비범한 사람들은 책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군 입대 나이가 다가온 엘론은(당시 남아공은 의무 복무제도) 새로운 세상에 뛰어들고 싶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고 열심히 공부해 펜실베니아 경영대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물리학을 복수 전공하는데 후에 자동차, 우주 사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대학을 마치고 실리콘 벨리의 중심 스텐퍼드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스텐퍼드를 그만둔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하게 그만두는 용기가 대단하다. 그렇게해서 만들어낸 서비스가 Paypal의 전신인 X.com이다. E-bay는 Paypal의 가치를 알아보고 15억 달러에 구매한다. 엘론은 15억 달러 중 1억 7천만 달러의 몫을 받아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엘론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남들이 도전할 생각도 안하던 영역에 뛰어든다. 바로 우주산업이다. 우주산업은 돈이 많이 드는 영역으로 시도조차 안하던 영역인데 엘론은 혼자라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거란 생각으로 탐구하고 도전한다. 엘론은 우주산업에 비용적인 측면이 상당히 부풀려져 있는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 정치인들의 새로운 산업 육성 계획을 무산 시키는데 기술이 부족의 이유보다 경제적인 이유로 무산 시키는게 효과적이였기때문이다. 

 물건에서 재료비는 줄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제품에서 재료비 비중은 25% 수준인데 우주 로켓의 재료비는 2%수준이다. 이는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뜻한다. 엘론은 그것을 발사비용에서 찾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Space-X를 설립한다.

 2년 후 테슬라의 창업자 틴 에버하드(CEO)와 마크 타페닝(CFO)가 찾아와 엘런에게 투자를 부탁한다. 엘론은 이제 전기 자동차 사업에도 뛰어들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엘런이 테슬라의 창업자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테슬라는 엘런이 투자하여 기업으로 창립한 것이 맞다. 전기 자동차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서 테슬라의 전략은 고급차로 이미지화 시켜 부유계층을 노려 좀더 많은 대중에게 전파하는 하양식 전략을 세운다. 초기 테슬라에는 투자금은 있었지만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용 자동차 제작으로 유명한 로터스와 합작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첫 Space-X 프로젝트 팰컨 1호는 발사는 했으나 곧 추락실패를 한다. 언론은 민간 사업자 엘런을 무시하는 기사를 써대기 시작했다. 엘런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2번째 시도를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실패한다.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하다. 더 이상 투자하는 것이 무의미 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위 언론에서는 민간의 우주산업 도전 실패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기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엘런은 '실패를 해야 무엇이 잘못인지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나간다'는 명언만 남기고 다시 재도전한다. 

 
  
구글 창업자가 테슬라에 투자하면서 지속적으로 기대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