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 팀 페리스(Tim Ferris) 지음/박선령,정지현 옮김/토네이도미디어그룹(주)/20170410 

성공적인 삶은 살고 싶은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가?
건강한 여생을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있었다. 너무 재밌어서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 말이다. 3, 4월과 다르게 너무나 여유로운 현시점에서 독서가 나의 민망하고 씁쓸한 마음을 씻어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됐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던중 ‘타이탄의 도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에서 옛 신화의 거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의 괴로움을 잠시 잊게 해줄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타이탄의 도구들’은 자기계발서로 팀 페리스라는 작가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200명과 대화하고 그들에게서 찾은 공통된 습관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었다. 아무렴 어떤가? 지금 내 상황에서 용기를 북돋워 주기에는 적절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대로 따라 한다면 나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타이탄(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도구(성공한 사람들의 습관)들을 설명하기 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설명한다. 자신은 글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습관화되어 있어서 그 당시에 어떻게 생활하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세세하게 적어놓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가장 행복했던 날을 살펴보면 그때 행동과 생각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는 우울하고 슬플 때면 행복했던 당시 그대로 따라 하는데 그때 당시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한다. 작가가 서두에 이런 이야기들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자신이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들을 잘 정리했고 이대로 따른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은연중에 심어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은 크게 성공, 지혜, 건강 세 부분으로 나뉘고 각 이야기의 구성은 타이탄 들의 습관을 나열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와 효과를 설명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의미 있는 행동들이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습관을 모으다 보니 서로의 습관들에 모순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일기를 아침에 써야 하는데 저녁에 일기를 쓰게 되면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은 저녁에 일기를 쓰고 하루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면들을 고려했을 때 책을 무작정 추종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습관들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게 맞아 보인다.


 생활 습관적인 면에서 모순적인 모습이 존재하지만 성공한 사람들 비즈니스적인 면모는 상당 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기존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타이탄들의 도구들이다.


1. 10년의 목표? 왜 6개월 안에 이루려는 생각하지 않는가? 절박하면 효율성이 올라가고 방법을 찾게 된다.


2.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생각지 않은 작은 부분의 변화로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3. 일어나면 잠자리 정리하기 내가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 가능한 일을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높인다.


4. 트렌드를 쫓아가기보단 사명감을 찾아봐라(엘론 머스크)


5. 아이디어를 생각했으면 실행을 위한 첫 단계까지 옆에 적어놔라.


6. 아이디어의 생명은 독점(소규모 시장으로 큰 점유율이 가능한가?), 비밀(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독특한 기회인가?), 유통(제품을 만들고 전달까지 가능한가?)


7. 일을 빠르게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옳은 방향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자전거로 40분 빠르게 달리는 것과 여유롭게 주변을 구경하면서 45분 걸리는 경우가 있을 때 5분의 차이로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


8. 돈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온다. 내부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손님은 오지 않는다.


9. 영업,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정신이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시키고 무작정 
10%를 할인받아낼 수 있는가?


10. 아침 일기로 머릿속을 정리하고 저녁에는 내일 할 일을 정해라


11. 누군가의 밑에 있는 것에 불평만 하지 마라. 꿈을 이룰 수 있는 도구다.


12. 섬기는 자들이 효율적인 방식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조력자다. 그 조력을 위해선 나만의 아이디어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방법은 1) 상사에게 넘겨줄 아이디어 찾아내는 사람 2)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끼리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3)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 찾아 그 일 해라 4) 비효율 낭비 중복을 먼저 찾아내라 새로운 분야 진출을 위한 자원확보가 가능하다. 5)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공유해라


13. 글을 쓸 땐 우선 쓰고 필요한 자료는 추후 인터넷에서 찾아 추가해라 생각의 흐름이 끊긴다


14. 글의 구성은 나, 팬, 안티를 고루 고려해라 첫 시작 20%는 자아비판으로 시작하면 설득에 도움이 된다.


15. 글의 구성은 질보다 양이다. 100을 10으로 줄일 수 있지만 10을 100으로 늘리는 건 불가능하다


16. 생각의 크기를 높이는데 현재보다 10%가 아니라 현재보다 10배로 키워야 한다.
10% 개선된 아이디어에는 모든 사람과 경쟁해야 하지만 10배 개선된 아이디어에는 나 혼자 독점할 수 있다.


17. 여행지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사람들은 여행지가 일상이 된 방랑자들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회사에 얽매여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떠난 곳은 일상이 아니라 여행지일 뿐이다.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면 복귀의 압박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먼저 그만두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18.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 한다. 타인의 인정 못 받는 것에 상처받지 말고 내가 현재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상처받아라.
 걷는 길이 모호하면 주변의 목소리만 커져 혼란스러워질 거다.


19. 대담하게 뛰어들자 실수를 많이 했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반증이다.
           1) 나는 오늘 대담하게 뛰어들었는가?
           2) 편안함 대신 용기를 취함에 있어 드러난 나의 약점, 취약점은 무엇인가


20. 다른 방법이 없다면 그냥 열심히 해라


21. 사람의 마음을 공략해라
           길거리 만난 연예인에게 텔레비전에서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하는 건 실패다
           키위 좋아하는지 물어봐라


22. 4,000시간을 생각에 써라
박먹는 2시간을 위해 우리는 5분을 어디로 갈지 고민한다. 5%의 생각이 95%의 시간을 지배한다. 사람은 8만 시간 일하는데 우리는 4,000시간을 생각하는 데 쓰고 있는가?


23.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라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완성하는 건 쉽지 않다.


24. 모든 것은 기록하고 시각화하라 머릿속 스마트폰 알람보다는 쪽지, 포스트잇이 낫다.


25.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을 저장하라


26. 바꾸거나/받아들이거나/떠나거나 3가지 중 하나 선택해야만 한다.


27.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취직이 안 된다고 우울해 하지 말고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아라.



 이 모든것을 책 한 번 읽고 내것으로 체화시키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그냥 읽고 머릿속 어딘가에 두는것보단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정리하는것이 체화시키는 첫 단계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긴다. 내 성공의 도구가 팀 페리스의 추천 도구 목록에 오를날을 생각해본다.